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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세계 최대 PC제조업체 휴렛패커드(HP)의 레오 아포테커 최고경영자(CEO)가 안팎으로 퇴진 압력에 몰렸다. 부진한 실적에 리더십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한다는 비판 때문이다.
21일 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은 관계자를 인용해 “HP 이사회가 아포테커의 퇴진론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이를 논의할 것이며, 그가 경질될 경우 후임으로는 현 HP 이사인 멕 휘트먼 전 이베이 CEO가 물망에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8월 마크 허드 CEO의 사임 이후 영입된 아포테커는 HP의 주력인 PC사업부문을 정리하고 소프트웨어로 사업구조를 전면 개편하는 ‘수술’에 나섰지만 주주와 이사회로부터 거센 반발에 부딪혀 왔다.
아포테커 CEO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기업인 독일 SAP의 CEO를 지냈지만 임기를 1년도 채우지 못하고 물러난 적이 있어 해임이 가시화되면 ‘파리목숨 CEO’라는 불명예를 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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