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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두우 前 수석 추가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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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부산저축은행 로비에 연루된 의혹을 사고 있는 김두우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21일 18시간에 이르는 집중 조사를 받은데 이어, 사건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22일 오후 3시께 김 전 수석을 다시 불러 추가조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날 추가조사 결과를 검토해 김 전 수석에 대한 사전구속영장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대검 관계자는 "변호인이 추가 자료를 제출하겠다며 조사를 더 받겠다고 요청해 다시 소환해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청와대 기획관리실장으로 재직중이던 지난해 로비스트 박태규(구속기소)씨로부터 부산저축은행그룹 구명 청탁과 함께 상품권, 골프채 등 1억원 안팎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21일 소환조사에서 관련 혐의에 대해 김 전 수석을 집중 추궁함은 물론 구치소에 수감중인 박씨를 불러 대질조사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피내사자 신분으로 대검 청사를 찾았던 김 전 수석은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로 신분이 변경됐다.

검찰은 박씨의 청탁을 받고 실제로 금융당국 고위층에게 영향력을 행사했는지도 캐물었으나, 김 전 수석은 박씨와의 친분관계 및 금품수수 사실은 일부 시인했지만 "청탁을 대가로 한 금품을 받거나 로비를 한 적은 없다"며 주요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22일 추가조사 결과를 검토해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23일 오전까지 사전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김 전 수석의 신병처리 수위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정준영 기자 foxfu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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