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 인가를 미루면서 LTE폰 출시 시기도 늦어짐에 따라 삼성전자 등 휴대폰 제조사도 김이 빠지게 생겼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이달말을 시작으로 삼성전자, HTC 등 국내 스마트폰 업체들의 LTE폰이 출시될 예정이었지만 정작 LTE 요금제는 마련되지 않아 LTE폰 출시가 10월로 넘어가게 됐다.
제조사는 아이폰5 공개 이전에 LTE폰을 출시하며 LTE폰 바람을 일으킨다는 각오였지만 이번 일로 다소 김이 빠지게 생겼다. HTC는 지난 21일 LTE폰을 공개했고 삼성전자와 팬택은 다음주 미디어데이를 갖고 LTE폰을 선보일 예정이지만 정작 출시는 이와 동시에 할 수 없기 때문이다.
LTE폰은 4세대(4G) 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제품으로 국내 제조사는 해외 업체와 비교해 기술력과 4G 시장 대응에서 앞서 있다. 이번에 출시되는 차세대 아이폰은 LTE를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장에서는 LTE폰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한편 애플은 오는 4일 아이폰 신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운영하는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올싱스디지털은 21일(현지시간) 애플이 오는 4일 아이폰 신제품을 전격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TE폰 국내 출시 시기와 아이폰 공개 시점이 비슷한 시기에 맞물리게 될 전망이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