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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원화약세와 관세인하 영향은 제한적<한국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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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한국투자증권은 22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원화 약세와 설탕 기본 관세율 인하로 주가가 하락했으나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5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주당순이익(EPS)의 원/달러 환율 민감도가 과거보다 축소된 점을 감안하면 CJ제일제당의 주가하락은 과도했다"면서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달러당 88원 환율이 상승했는데 주가는 4.4% 하락해 현재의 원화 약세 부담은 주가에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2011년 연간 달러당 원화 환율(2011년 평균 1083원/달러 예상)이 10원 상승한다고 가정하면 2011년 예상 실적 대비 연결 세전이익은 34억원으로 EPS는 0.7% 감소한다는 분석이다. 2008년 이전에는 달러당 10원이 상승할 때 CJ제일제당의 국내 부문 EPS가 2% 넘게 감소했으나 2009년부터 국내 부문에서도 통화 파생상품을 이용한 헤지 포지션이 확대됐고 달러 매출이 많은 바이오 법인의 비중이 커져 연결 기준 민감도가 크게 약해졌기 때문.


정부가 추진하는 대로 설탕의 기본 관세율이 35%에서 5%로 내려도 CJ제일제당의 설탕 판매량이 감소할 확률은 낮다는 판단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수입 설탕은 관세율이 인하되더라도 운반비, 5%의 수입관세, 한국내 유통망 확보, 브랜드 홍보를 위한 비용이 덧붙여질 것이므로 국산 대비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면서 "브랜드 홍보비를 감안하지 않더라도 수입 설탕 유통 가격은 kg 당 1050원으로 CJ제일제당의 판매가격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주가 하락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면서 "경상수지 흑자 기조와 풍부한 외환보유고를 감안할 때 중기적으로는 원화 강세 전망이 우세하고, 원화 약세 시에는 대부분 곡물의 달러가격이 하락한다는 점에서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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