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0일 CJ제일제당에 대해 원/달러 환율이 추가 상승할 경우 단기적인 주가 조정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고성장세를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0만원은 유지했다.
김주희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원/달러 환율 상승은 유럽 국가들의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같은 불확실성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단기적으로 CJ제일제당에 대한 센티먼트 약화가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원/달러 환율은 9월 들어 지속 상승하며 저점대비 87원(8.3%) 상승한 1137원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CJ제일제당의 주가는 고점대비 17.1% 하락했다. CJ제일제당의 주가가 원/달러 환율가 -0.84의 높은 역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점을 감안하면 원/달러 환율 추가 상승시 단기 주가 조정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원/달러 환율에 대한 CJ제일제당 실적의 민감도를 분석한 결과 원/달러 환율 10원 상승시 CJ제일제당의 주당순이익(EPS)는 1% 가량 하락하는 효과가 있으며 CJ제일제당이 보유하고 있는 외화부채에 대한 기말 평가손익까지 감안하면 EPS는 최대 1.8%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그러나 그리스의 구제금융이 확정되는 10월 이후에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하향안정화될 것"이라며 "CJ제일제당 바이오 사업부가 향후 3년간 20% 이상의 고성장세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돼 CJ제일제당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진단했다.
송화정 기자 yeekin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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