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공공기관 홈페이지의 개인정보 노출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이버 테러에 대한 개인정보 유출 급증에 따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김소남(한나라당)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공기관 홈페이지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사이트 수는 2010년 393곳에서 2011년 483곳으로 전년보다 146% 늘어났다.
특히 올 상반기 동안 개인정보가 가장 많이 노출된 공공홈페이지 현황을 살펴보면 금천구 주민센터가 1만5417건, 기장군청이 2848건, 동국대 의과대학 1332건 순이었다.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프로그램 설치도 미흡했다. 부처별로 살펴보면 유출방지프로그램 설치율은 지식경제부가 8.6%, 여성가족부 12.5%, 보건복지가족부 19%, 통일부 20%에 불과했다.
김 의원은 “매년 공공기관 개인정보 노출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방관하는 정부의 태도는 명백한 직무유기”라며 “앞으로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방지 프로그램 설치율을 높여 사이버 공격에 대한 국민보호 대책마련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