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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오전]日 휴장..유럽문제 해결 '까마득' 亞 주식시장도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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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9일 아시아 주식시장은 일본이 19일 공휴일인 '경로의 날'을 맞아 휴장한 가운데 중국과 대만, 홍콩이 일제히 하락중이다.


주말 사이에 폴란드에서 열렸던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소득 없이 끝남에 따라 유로존(유로사용 17개국) 부채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아시아 주식시장을 짓눌렀다.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37포인트(1.10%) 하락한 2454.97을 기록중이다. 선전종합지수도 13.45포인트(1.23%) 내린 1076.54에 거래되고 있다.


중국 주식시장은 유럽 문제로 인한 세계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정부의 계속되고 있는 긴축정책, 기업들의 기업공개(IPO)를 통한 자금조달 쏠림 현상 등의 이유로 14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상하이증권의 투준 스트래티지스트는 "기업들이 줄줄이 IPO를 앞두고 있는 것이 주식시장 유동성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지금 주식시장은 기업들이 자금조달을 하기에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정부가 긴축정책을 계속하고 있어 기업들이 은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기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증권가 일각에서 지지부진한 중국 주식시장의 흐름에 대한 낙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희망적이다. 중신증권의 시펑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상하이종합지수는 4분기에 2400~28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며 "11월 또는 12월께 중국 정부가 긴축 정책의 고삐를 느슨하게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국 주식시장에는 높은 인플레이션 같은 부정적 요인들이 모두 주가에 반영돼 있다"며 그동안 낙폭이 컸던 금융주와 새로운 성장 동력 산업분야에 초점을 맞출 것을 권했다.


중국 선인완궈증권도 중국 정부가 2012년 상반기 중에 긴축 통화정책의 고삐를 느슨하게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리후이용 선인완궈증권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빠르게 경제성장이 둔화하고 있어 중국 정부가 2012년 1분기 또는 2분기에 긴축정책 강도를 낮출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경제성장 둔화와 중국 정부의 부동산 시장 규제를 중국 경제성장의 둔화를 이끄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느슨해진 긴축 통화정책으로는 중소 규모 은행들에 대한 지급준비율 인하가 시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중국 주식시장의 저평가 매력에 초점을 맞추는 증권사들도 늘고 있다. 일본 다이와증권은 중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이 역사적 최저점 수준에 와 있다고 분석했다. 다이와증권의 콜린 브래드버리 애널리스트는 "MSCI 중국 지수의 경우 역사상 최저점에서 거래되고 있고 이웃 국가들과 비교할때도 밸류에이션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그는 "MSCI 중국 지수의 12개월 예상 PER은 8.3%배 수준으로 떨어졌다"며 "2003년 이후 지금까지의 평균보다 24% 낮은 역대 최저 수준임과 동시에 일본을 제외한 MSCI 아시아 지수보다도 15.1% 낮다"고 말했다.


한편 홍콩 주식시장은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함께 은행주와 에너지 관련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HSBC홀딩스가 2% 넘게 하락중이며 Cnooc는 3.5% 떨어지고 있다. 미국 시장 철수 결정과 함께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홍콩 의류회사 에스프리는 14%나 미끄러지고 있다.


대만과 싱가포르 주식시장도 각각 0.9%, 0.7% 하락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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