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채지용 기자] 유로존 재정불안이 여전한 가운데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6%(1.44달러) 하락한 배럴당 87.96달러로 장을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7센트 내린 배럴당 112.23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유로존 재정불안이 여전히 가운데 석유수요 전망이 불투명하다는 부석에 따라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가 진행 중이지만 민간부분의 그리스 국채매입이 저조하다는 소문이 나오고 있으며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이탈리아 신용등급을 강등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무디스는 포르투갈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율을 각각 -2%, -1.7%로 전망했으며 올해 실업률은 지난해 보다 높은 12.6%로 내다봤다.
한편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강화된데 따라 다시 상승했다.
12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1.9%(33.30달러) 오른 온스당 1814.70달러에 거래됐다.
채지용 기자 jiyongch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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