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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폭염..."정전대란없다" 믿어도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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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15일 5시간동안 벌어진 동시다발 정전사태의 후유증이 여전한 가운데 오늘(16일)도 무더위가 예고돼 정전에 대한 불안감이 높다. 정부와 전력당국은 이날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재발방지에 나섰으며 비상대응체제를 통해 추가전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국전력과 전력거래소는 예비력 320만㎾를 추가로 확보해 전력 예비율을 안정적 수준인 8%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상고온에 따른 추가 수요 급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수요 관리로 210만㎾, 전압 조정으로 110만㎾를 확보하는 비상 수급 대책을 실시했다.

전력거래소도 이날부터는 현재 정비 중인 834만 kW 규모의 발전기를 가동해 발전량을 56만kW 늘릴 방침이다. 거래소 측은 이같은 조치들을 취하고 전기를 많이 사용하는 곳의 수요를 사전에 조절해 210만 kW의 예비력을 갖게 되면 전날과 같은 수급 비상이 발생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임종룡 총리실장 주재로 전력수급 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늦더위 지속에 따른 전력수급 불안을 해소하기위한 대응책을 검토했다. 정부는 공공기관들에 냉방 기준을 높이고 전력기구의 과도한 사용을 자제할 것을 지시하고, 민간에도 불요불급한 전력 사용을 줄이도록 협조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에앞서 전날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5시간 발생한 순환정전조치로 전국적으로 가정, 상가, 병원, 공장 등 162만호에서 전기 공급이 끊겼다. 승강기가 멈춰선 사고는 서울에서 685건, 부산에서 179건 등 전국적으로 1900여건에 이르고 구조자만 2900여명에 이른다.


자체 발전설비가 없는 중소기업들도 생산이 중단됐고 대화공단과 대덕테크노밸리에 입주한 업체 200여 곳과 구미 국가산업단지, 울산 중산산업단지내 일부 업체도 조업이 중단되는 등 생산 차질을 빚었다. 자체 발전설비가 있는 대기업들의 경우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은행영업점은 417개가 정전을 피해를 입었으나 금융거래와 관련한 전산자료는 유실되지 않았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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