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박주영(아스날)이 주말 열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를 통해 데뷔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16일(이하 한국시간) "경기에 이기는 것만이 아스날을 향한 비난의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아르센 벵거 아스날 감독의 인터뷰를 실으며 박주영의 데뷔전이 오는 주말 블랙번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스날은 지난 8월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당한 2-8의 충격패를 비롯해 2011~2012 시즌 무기력한 경기를 일관하며 정규리그 1승1무2패, 12위로 처져있다. 지난 10일 약체 스완지시티에 1-0 신승을 거뒀고 도르트문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조별리그 1차전서는 1-1로 비겼다.
벵거 감독은 오는 17일 이우드파크에서 열릴 시즌 최하위팀 블랙번과 정규리그 5라운드를 부진을 떨치고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고 있다.
벵거 감독은 "반드시 이겨야 한다. 승리만이 우리를 향한 비난을 잠재울 수 있는 유일한 해답이다"며 "팀 분위기는 좋다. 선수들의 정신력도 강하고 결집되어 있다. 이제 결과를 보여줘야할 때다. 나는 우리가 해낼 수 있다고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특히 박주영 등 올시즌 영입한 선수들에 대한 강한 믿음과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벵거 감독은 "내 선택을 믿는다. 그들의 경기력과 태도, 지적인 수준, 퀄리티를 본다면 우리의 선택이 옳았다는 걸 알게 될 것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매체는 "5명의 이적 선수 가운데 아직 대한민국 대표팀 주장 박주영만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 주말 블랙번전을 통해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지난달 아스날에 입단한 박주영은 지난 10일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와 홈경기에 처음 교체선수명단에 올랐지만 벤치를 지켰고 14일 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와 1차전서도 18명의 출전선수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스포츠투데이 조범자 기자 anju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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