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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전력난 심화 수혜+하반기 신규수주'<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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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16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전력난 심화로 인한 수혜가 있을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최근 2개월간 두산중공업의 주가는 23% 하락하며 시장가를 6%포인트 밑돌았다"며 "여기에는 수주 부진이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여전히 글로벌 금융위기, 중동발 리스크 등 부정적인 요인이 존재하지만, 국내 및 신흥국가의 전력난 심화를 감안할 경우 발전 수요는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그는 "특히 최근에는 국내뿐만 아니라 인도, 중동 등에서 전력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며 "두산중공업의 경우 중동 및 인도 수주비중이 70% 이상 차지하고 있어 향후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고 내다봤다.


올해 하반기 신규수주 모멘텀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전년동기대비 61.3% 줄어든 2조1000억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수주내용을 보면 이스라엘 발전 3384억원, 사우디 얀부2 화력발전 3041억원, 사우디 얀부 해수담수화 플랜트 1392억원 등이다.

하 애널리스트는 "이번 달 현재 누계 신규수주는 베트남 몽중2 석탄화력발전소(EPC) 1조3000억원, 양주 열병합발전소(가스터빈) 1700억원, 사우디 마라픽 얀부 해수담수화 플랜트 900억원 등을 포함한 총 4조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3분기 중 예상되는 신규수주는 UAE 원자력발전 3, 4호기 2조원, 신보령 화력발전(보일러 2기) 8000억원 등"이라며 "4분기 신규수주도 인도 석탄발전 1조3000억원, 사우디 얀부3 해수담수화 플랜트 1조원 등 하반기부터 집중적으로 수주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반기 신규수주는 발전 7조원, 산업 1조원, 주단조 3000억원, 건설 5000억원 등 8조원 이상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두산중공업의 목표치인 10조원 내외는 여전히 달성 가능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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