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이 15일 오후 전국적으로 잇따른 정전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했다.
최 장관은 이날 서면으로 발표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오늘 전력수급 상황이 급변할 것을 예측하지 못해 한전과 전력거래소가 사전에 예고하지 못한 상태에서 순환 정전(단전)이라는 불기피한 조치를 하게 됐다"며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끼쳐드리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어 "앞으로 가능한 발전소 정비를 조기 완료하고 오늘 밤부터 추가 전력설비를 투입하는 등 보완대책을 마련해 유사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해 국민 여러분께서도 이상고온 현상이 해소될 때까지 가급적 불필요한 전력사용을 자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날 발생한 정전사태에 대해 "오늘 현재 25기(834만kw)의 발전소 정비가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예년에 없던 이상고온으로 전력수요가 급증한 것이 원인이 됐다"면서 "이에 따라 부득이하게 지역별로 30분씩 순환정전을 실시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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