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유럽 재정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13일(현지시각) 뉴욕증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장 초반 프랑스 은행들에 대한 우려가 완화로 은행주가 강세를 보였고, 그리스와 독일·프랑스 정상이 이날 전화회의를 갖기로 하는 등 해결전망이 밝아지면서 지수는 일제히 상승세로 돌아서는 듯 했다.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그리스 채무 위기와 관련해 전화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메르켈 총리의 낙관론 또한 증시에 힘을 실었다. 이날 메르켈 총리는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지원에서 불거진 핀란드의 담보요구를 둘러싼 유로존 내 이견 해결에 낙관론을 피력했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중국 측에 자국의 국채 매입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밝힘에 따라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이며 갈팡질팡하는 모습이다.
이날 이탈리아 재무부 당국자는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중국에 어떠한 특별한 지원도 요청하지 않았다"며 "우리 국채에 대한 수요는 상당히 좋은 상태"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뉴욕시간 기준 오전 11시53분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8% 하락한 1만1051.57포인트를 기록하고 있으며, S&P 500지수는 0.27% 오른 1165.39를 기록하고 있다. 나스닥 지수는 0.53% 상승한 2508.05에 거래중이다.
유럽 상황에 따라 지수가 급변하고 있는 만큼 전문가들의 눈도 모두 유럽에 쏠려 있다. 톰 월스 케멍 카날 트러스트(Chemung Canal Trust Co) 수석 투자책임자는 이날 블룸버그통신과의 통화에서 "유럽 상황에 모든 것이 달려있다"며 유럽 재정위기 해결 상황에 따라 증시도 불확실성을 벗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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