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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장중]유럽위기 등 재부각.. 다우지수 장중 1만1000선 붕괴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1초

[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뉴욕증시가 장중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재부각되며 장중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4470억달러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부정적 전망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으로 풀이된다.


9일 오후 1시59분(현지시각) 현재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79% 내린 1만0980.71를 기록, 장중 1만선이 붕괴됐다. S&P500지수도 2.67% 하락한 1154.24, 나스닥 지수는 2.48% 밀려난 2466.48에 거래되고 있다.

유럽은행들의 주가 하락세로 JP모건, 시티그룹이 3.6%이상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고 달러 강세에 따른 상품값 약세 우려에 셰브론과 알코아가 3.3% 이상 내리는 등 관련주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맥도널드는 8월 실적이 예상치에 미달하면서 5.4% 낙폭을 기록중이다.


유럽중앙은행 위르겐 스타크 집행이사가 사임할 것이라는 소식은 유럽에 이어 뉴욕증시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이날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럽중앙은행 관계자는 "스타크 이사는 장 클로드 트리셰 총재에게 개인적인 이유로 사직의사를 알린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스타크 이사의 임기는 2014년 5월31일까지였다. 스타크 이사는 후임자가 확정될때까지 업무를 수행한다.


라스 펠트 독일 경제자문위원은 "스타크 이사가 유로존 국가들과의 국채매입 프로그램을 둘러싼 갈등으로 물러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타크 이사는 독일과 프랑스와 함께 그동안 유럽중앙은행의 유로존 국채를 매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파이오니아 인베스트먼트 마커스 스테인베이스는 "경제상황이 점점 나빠지고 있다"며 "모든 것은 정책입안자들이 어떤 정책을 펼질지에 달려있다"고 분석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비관적인 전망도 주가하락세를 부채질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면 당장 경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의회 통과가능성 자체가 높지 않은 상황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피터 소렌티노 헌딩턴에셋 매니저는 "현재 시장에는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일명 '닥터둠'으로 불리는 마크 파버도 부양책에 대해 강력하게 비판했다. 그는 "대통령의 경기부양책은 부도덕한 개입"이라고 말했다.




임철영 기자 cyl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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