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성 기자]삼성전자가 일본의 통신회사인 NTT도코모 등과 스마트폰용 통신제어 반도체를 공동 개발한다.
1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내년에 이들과 자본금 300억엔(4170억원) 규모의 합자회사를 세울 예정이다. NTT도코모가 자본금의 과반을 출자하고 삼성전자 외에 후지쓰 NEC, 파나소닉 모바일 커뮤니케이션즈가 참여한다.
새로 설립되는 회사는 일본에 본사를 두고 통신제어 반도체의 개발, 설계, 판촉을 담당한다. 제조는 외부에 위탁한다는 계획이다.
통신제어반도체란 휴대전화의 두뇌에 해당하는 부품이다. 현재 스마트폰용 통신제어 반도체는 현재 미국 퀄컴사가 시장의 80%를 점유하고 있다. 한일 양국의 회사들은 차세대 이동통신망인 롱텀에볼루션(LTE)용 휴대전화 시장에서 부품 의존도가 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합자회사 설립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시제품 생산은 오는 2012년으로 예상된다. NTT도코모는 이동통신회사로서 통신 관련 기술을 담당하고 삼성전자는 반도체 생산 기술, 후지쯔는 설계기술 등을 각각 제공한다.
박지성 기자 jis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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