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평균수명 100세 시대를 대비해 적어도 40대부터 은퇴준비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은퇴교육센터는 9일 은퇴 매거진 '은퇴와 투자 9월호(15호)'를 발간하고, 은퇴 준비 5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이 책은 은퇴준비 여부에 따라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축복이 될 수도, 재앙이 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작년 기준 대한민국의 100세 이상 인구숫자는 1836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두 배 증가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100세 시대에 대한 명확한 청사진 없이 노후를 맞고 있다고 미래에셋 측은 지적했다.
아울러 100세 시대의 준비는 빠를수록 좋으며 적어도 40대부터, 늦어도 50세가 되는 그 해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다음은 미래에셋 은퇴교육센터가 제안한 행복한 100세 시대를 위한 5가지 프로젝트다.
첫째, 노후 생활자금을 균형있게 투자하라. 100세 시대에는 공격적인 운용으로 인해 원금을 잃는 리스크도 위험하지만 보수적인 운용으로 노후 자금이 부족해지는 리스크도 경계해야한다. 투자 수익 1%의 차이가 노후 생활을 바꿀 수 있음을 꼭 기억해야한다.
둘째, 평생 현역을 준비하라. 1년을 더 일하면 은퇴 후 2년이 보장된다. 은퇴 후 할 일을 미리부터 구상하고 준비해야 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계발이 필수이다.
셋째, 아내의 노후를 준비하라. 한국의 100세 이상 고령자 중 86%는 여성이다. 혼자 사는 아내를 위해 미리부터 별도의 금융상품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연금보험의 피보험자를 아내로 지정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넷째, 상속보다는 자신의 노후에 투자하라. 노부모가 스스로 자신의 생활을 책임지는 것이 집 한 채를 물려 주는 것보다 낫다. 부모도 자식도 상속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주택연금 등을 활용해서 노후를 준비해야 한다.
다섯째, 집에 대한 생각을 바꿔라. 보육과 휴식 중심의 주택 구조를 부부의 생활에 맞게 바꿔야 하며, 두 사람이 살기에 적당한 크기로 줄이고 주변에 의료시설이나 고령자 커뮤니티 등 필요한 시설이 준비돼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도 좋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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