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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단상] 태양광 시장 '그리드 패리티'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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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단상] 태양광 시장 '그리드 패리티' 대비해야 백수택 웅진폴리실리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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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은 국내 태양광 산업, 특히 폴리실리콘 산업 확대의 분수령이라 할 만하다. 국내 유수의 대기업들이 잇달아 폴리실리콘 산업 진출을 선언하고 투자를 감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프랑스계 다국적 에너지 기업인 토탈(Total)이 미국 2위의 태양광 패널업체 선파워(Sunpower)를 인수하고 에쓰오일(S-OIL)이 한국실리콘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등 전통석유화학 업계의 태양광 사업 진출이 눈에 띈다. 이러한 흐름은 태양광 산업의 미래에 대한 기업들의 낙관적인 전망을 잘 보여준다.


이런 낙관적인 전망은 가까운 미래에 태양광에너지의 발전단가가 화석에너지의 발전단가를 따라잡는 시점인 그리드 패리티(Grid parity)에 도달하여 경제성을 확보할 것이라는 예상에 근거하고 있다. 그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가깝게는 2013~2015년, 멀게는 2020년 이내로 보기도 한다.

지역별로 보자면 이미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하여 태양광 발전단가가 충분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지역도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가 가장 대표적인 지역으로 이곳의 5~2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의 발전단가는 천연가스를 통한 발전단가보다 이미 낮다. 누진제 전기요금 체계를 사용하는 우리나라 역시 일부 구간은 이미 그리드 패리티에 도달했다.


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모듈로 이어지는 태양전지의 전 밸류 체인의 가격 하락세 역시 그리드 패리티 도달 시점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기여하고 있다. 3월 이후의 전 밸류 체인 가격하락세는 중국 업체들의 재고 소진, 유럽 지역 보조금 정책의 불확실성과 재정 위기에 기반하고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경쟁 심화와 기술 발전에 따른 전반적인 가격 하락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며, 이는 그리드 패리티를 앞당겨 성숙기의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당연한 수순이다.


그렇다면 태양전지 밸류체인 중에서도 폴리실리콘의 전망은 어떨까.


전반적인 태양광 시장은 확대될 것이나 각 폴리실리콘 업체의 증설과 신규 업체 진입에 따라 당분간 공급과잉이 예상된다. 에너지시장조사기관 솔라앤에너지에 따르면 올해 폴리실리콘 전체 수요는 17만4100t으로 약 6.5%의 공급과잉을 예상했으며 2013년까지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보았다. 또한 상위 10개 업체의 올해 시장점유율은 전년 대비 11.5% 증가한 86.5%로 전망했다.


이런 추세에 따라 시장은 구조 조정을 거치며 폴리실리콘 산업은 안정기로 이행할 것이다. 심화되는 경쟁에 따른 폴리실리콘 가격 하향세 속에서 원가경쟁력과 고순도 폴리실리콘 생산 능력을 확보하지 못한 기업은 도태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 폴리실리콘을 원료로 하는 결정질 태양전지를 뒤쫓는 비결정질 태양전지들의 추격 역시 관심의 대상이다.


그러나 현재 전체 태양광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결정형 태양전지는 2015년까지 비슷한 수준의 시장점유율을 보일 것이다. 또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원가는 줄이고 광변환 효율은 높이며 2015년 이후에도 높은 점유율을 유지할 것이다.


보다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자면 결정질 태양전지가 우위를 점하면서 각각의 태양전지가 설치 용도에 따라 특화된 형태로 발전해나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태양광 시장의 미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며 가격하락세는 이미 예고된 당연한 성장통이다. 태양광 기업들, 특히 폴리실리콘 기업들이 이 성장통을 이겨내고 시장에서 확고한 자리를 잡아 산업의 전성기를 맞이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증설과 연구개발을 통한 원가경쟁력, 품질경쟁력의 확보만이 그 해법이 될 것이다.


백수택 웅진폴리실리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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