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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유럽 호재에 코스피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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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닷새 만에 소폭 '사자'..대우證 유증에 증권업 7% 급락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이틀째 상승하며 1850선을 넘어섰다.


한국시간으로 9일 오전 예정된 오바마 미국 대통령 연설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한 가운데 간밤 독일 헌법재판소가 유로존 구제금융 지원안에 대해 합헌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심리를 고조시키고 있다. 뉴욕증시 역시 이를 호재로 2~3% 급등 마감했다. 선물·옵션 동시만기일 프로그램은 장 초반 차익과 비차익이 엇갈리며 소폭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8일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8.65포인트(1.02%) 오른 1852.11을 기록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78억원, 22억원어치를 팔고 있고 외국인은 닷새 만에 소폭 '사자'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112억원 순매수. 프로그램은 차익 158억원 순매수, 비차익 29억원 순매도로 총 129억원어치를 사들이고 있다.

대형주(1.20%)를 중심으로 한 상승세다. 주요 업종들 가운데서도 화학(1.42%), 전기전자(1.43%), 운송장비(1.34%) 등 대형주들이 주로 포진한 업종이 시세를 내고 있다. 유통업, 건설업, 은행 등도 1% 이상 오름세.


증권업종은 대우증권의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줄하락세다. 업종지수만 7% 이상 폭락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추가 유증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대형증권사를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하한가. 종이목재, 운수창고, 통신업도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이들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대체로 분위기가 좋다. 신한지주(2.87%), KB금융(2.69%) 등 금융주들을 비롯해 삼성전자(1.29%)를 비롯해 현대차, 포스코,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LG화학, SK이노베이션, 한국전력, S-Oil 등이 1% 이상 오르고 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3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464종목이 상승세를, 2종목 하한가를 비롯해 255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75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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