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의회 최고 갑부 재산은 3000억 원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7초

공화 마이클 매콜 하원의원.."아내가 물려 받은 장인 재산 덕"

美 의회 최고 갑부 재산은 3000억 원
AD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 미국 의회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의원은 공화당의 마이클 매콜(텍사스·사진) 하원의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미 의회 전문지 '더 힐'이 5일(현지시간) 온라인판으로 발표한 '부자 의원 50인' 리스트에 따르면 4선 의원인 매콜이 최근 신고한 재산은 최소 2억8700만 달러(약 3078억 원)다.


2009년 7380만 달러로 신고했던 매콜 의원의 재산이 1년만에 2억 달러 이상 증가한 것이다. 이는 그의 부인 린다 매콜이 라디오 방송 '클리어 채널 커뮤니케이션스'를 운영하는 친정 아버지 로리 메이스로부터 물려받은 것으로 신고됐다. 매콜 의원의 지난해 순위는 5위다.

이번 리스트에서 2위는 매콜 의원과 같은 공화당의 대럴 아이사(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이 차지했다. 캘리포니아주 비스타에 자리잡은 미국 최대 자동차 보안 시스템 제작업체 '다이렉티드 일렉트로닉스'의 창업자인 아이사 의원의 재산은 2억2040만 달러로 신고됐다. 그의 지난해 순위 역시 2위였다.


3위는 지난해 1위에 올랐던 민주당 소속 존 케리(매사추세츠) 상원의원이다. 그가 신고한 재산은 1억9330만 달러다.


이밖에 제이 록펠러(민주·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8160만 달러), 마크 워너(민주·버지니아) 상원의원(7천6630만 달러)이 '톱 5'에 포함됐다.


이번 조사에서 '부자 의원 50인'의 재산을 모두 합해보니 16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의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억 달러 는 것이다.


리스트 커트라인도 지난해보다 100만 달러 정도 높아졌다. 지난해 리스트에서 50위를 기록한 론 와이든 상원의원(민주·오리건)의 재산은 540만 달러였다. 올해 리스트에서 50위에 오른 랜디 노거바우어 하원의원(공화·텍사스)의 재산은 620만 달러다.


지난해 선거 바람으로 '더 힐'의 리스트에 큰 변화가 생겼다. 올해 처음 리스트에 선보인 의원은 10명이 훨씬 넘는다. 여기에는 보수 유권자 단체인 '티파티'로부터 적극적인 지지를 받은 공화당 의원 10명이 포함된다. 이들 의원은 의약, 자동차 세일 등 재계에서 활동한 경력이 있다.


정당별로는 공화당 32명, 민주당 18명이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하원의원은 29명, 상원의원이 21명이다.


미 의원들은 재산 공개에서 자산과 부채의 가치를 정확히 신고할 필요가 없다. 자산과 부채의 대략적인 규모만 기입하면 그만이다. 따라서 '더 힐'은 자산과 부채의 최소 가치로 리스트를 작성했다.


이런 식으로 상당 재산이 신고 내역에서 누락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매콜 의원은 물론 다른 의원들의 실제 자산도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진수 기자 comm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