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리비아 반정부 시민군이 카다피군 잔존 세력들에 대해 항복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5일(현지시간) 리비아 정부군 장갑차량 200~250여 대가 니제르로 이동했다고 로이터통신이 프랑스군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리비아 남부에 배치되어 있던 정부군 병력들이 니제르 북부 아가데즈 지역에 도착했으며, 축출된 무아마르 카다피 국가원수와 그의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이 니제르를 거쳐 서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로 망명하기 위해 이 대열 안에 섞여 있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카다피 정권 당시 리비아의 우방국이었던 부르키나파소는 지난달 24일 카다피에게 망명을 공식 제안했다.
앞서 카다피 정권의 대변인인 무사 이브라힘은 시리아 국영TV를 통해 카다피와 차남 사이프 알-이슬람이 여전히 리비아 국내에 머무르고 있으며 건강에도 이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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