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서 기자]금융회사 업무보고서 작성이 보다 편리해진다. 또 금융회사의 재무상태를 분석하는데도 정확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국제표준 재무보고 시스템을 도입해 업무보고서 제출 및 활용체계를 개선시키는 '감독검사정보의 수집 및 활용 선진화 프로젝트'를 가동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업무보고서 작성방식을 데이터베이스(DB) 직접추출 방식이 가능하도록 했다. 종전 화면입력방식으로 업무보고서를 작성했으나 금융회사 DB에서 데이터를 직접 추출해 업무보고서를 작성할 수 있다.
금감원은 작성, 제출방법을 금융회사가 자유롭게 선택할수 있도록 업무보고서 자동작성 프로그램 구축 가이드라인을 보급할 계획이다.
또 종합재무분석시스템을 구축해 1000종의 다양한 금융회사 재무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금융회사의 재무상태를 분석하고 상시 모니터링하는데 활용할수 있게 됐다.
데이터에 대한 검증 기능도 개선됐다. 보고서내 항목간 상호검증, 보고서간 상호검증, 금액단위 검증 등 다양한 검증식을 적용해 업무보고서의 정확성을 높였다.
특히 시계열분석, 추세분석 등을 통해 재무정보가 일정규모 이상 증가 또는 감소하는 경우 이를 지능적으로 인지할 수 있도록 '이상변동치 검증 기능'을 새로 도입했으며 전자공시된 재무제표와 감독목적의 업무보고서를 서로 비교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선됐다.
금감원은 종전에는 대차대조표 서식이 그려진 화면양식에 숫자를 수작업으로 입력해야 했으나 이러한 작업 없이 자동으로 금감원 제출용 대차대조표가 작성됨에 따라 작성시간이 단축되고 오류발생 소지를 원천적으로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 각종 분석기능을 활용해 상시감시 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이며 다단계 자료 검증 기능, 공시자료와 비교조회 등을 통해 보고자료의 정확성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jspar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