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전 세계 71%의 기업이 사이버 공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만텍은 5일 기업의 사이버 보안 활동 실태를 조사한 '2011 기업 보안현황 보고서'를 발표하며 이 같이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지난 4월과 5월 '어플라이드 리서치'가 전 세계 36개 기업 최고임원진, IT 담당자 33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가 반영됐다.
조사 결과 71%의 기업들이 사이버 공격을 경험했고 29%는 정기적으로 사이버 공격을 당하고 있다고 답했다. 가장 큰 비즈니스 위협요인으로도 'IT 보안'이 꼽혔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소폭 감소한 수치로 잇따른 보안 사고로 기업들의 사이버 보안 대응능력이 향상된 결과로 풀이된다.
또한 기업들은 네트워크 보안과 관련해 사이버 공격, 내부직원의 실수나 부주의에 의한 보안사고, 내부에서 발생한 IT 관련 보안위협을 3대 위협으로 꼽았다.
사이버 보안활동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응답자의 47%가 모바일 컴퓨팅이라고 답했다. 이어 소셜 미디어(46%)와 IT의 소비자화(45%) 순이었다.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는 해커(49%)가 일순위로 꼽혔고 부주의한 내부직원(46%)이 뒤를 이었다.
시만텍은 사이버 공격시 기업들이 주로 시스템 다운, 개인정보 및 지적 재산 유출 등의 피해를 입었고 84%가 금전적 피해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중소기업의 20%는 지난해 사이버공격으로 최소 10만 달러의 손실을 입었고 대기업의 경우도 20%가 27만 달러 이상의 손실을 경험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만텍코리아 정경원 사장은 "사이버공격이 더욱 위협적이고 정교하며 은밀하게 전개되면서 오늘날 기업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위험에 노출돼 있다"며 "혁신적인 보안기술을 지속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