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오는 8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연설이 센티멘털에 우호적이긴 하나 이보다는 중국 물가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하나대투증권 소재용 연구원은 5일 "이번주 한국은행의 금통위가 예정된 가운데 중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대거 발표될 예정"이라며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연설 역시 중요한 이벤트지만 영향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오바마 연설에서 경기부양 의지를 표출하는 한편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제3차 양적완화(QE3)로의 연계성을 유추할 수 있다는 점은 센티멘털에 우호적"이라며 "하지만 재정긴축이라는 제약요인을 감안한다면 실제 효과와 더불어 정치적인 논란을 야기할 소지가 있어 과연 시장이 기대하는 정도의 영향력을 발휘할 것인가는 두고 볼 문제"라고 진단했다.
소 연구원은 "오히려 비교적 높은 성장세가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의 물가가 고점을 형성하는 조짐이 나타날 경우 향후 중국의 통화긴축 완화와 선진국 재정문제에 대한 개입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 점수를 부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향후 선진국의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될 경우 채권매입과 위안화 절상 등을 통해 글로벌 정책 공조에 나설 여력이 확보되는 한편 4/4분기에는 지준율 인하에 나서며 경기부양 정책으로 선회할 개연성도 있다는 점에서 우호적"이라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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