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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효 "北과 철학적인 얘기 피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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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대북 강경파로 분류되는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비서관이 2009년 스티븐 보즈워스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을 앞두고 미국 측에 북한과 철학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를 피할 것을 당부한 사실이 위키리크스가 최근 공개한 미국 외교전문을 통해 알려졌다.


2009년 12월3일 자 서울발 전문에 따르면 김 비서관이 전날 조 도노번 국무부 동아태 담당 수석부차관보와 만난 자리에서 북측이 핵보유국 지위 인정, 미국과의 평화협정 체결 등을 내세워 보즈워스 대표에게 '자극'할 것이라며 이에 대한 바람직한 접근법은 "북한과 '철학적인' 문제에 대한 논의를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비서관은 대신 "해결될 수 있는 구체적인 현안에 집중할 것"과 "북한이 북핵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으면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임을 경고할 것" 등을 주문했다.


그는 또 그해 11월30일 단행된 북한의 화폐개혁은 "현금이 부족한 북한 정권이 일반 주민의 돈을 짜내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면서 외국화폐를 보유했기 때문에 화폐개혁의 타격을 거의 입지 않는 특권층과 일반 주민 사이의 양극화를 더 심화시킬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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