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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영우, 對美 한미원자력협정 개정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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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난해 10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을 위한 제1차 협상이 개시되기 수개월 전 천영우 당시 외교부 2차관(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이 문제가 한미관계에 있어 "결정적인 이슈"가 될 수 있다면서 미국 측을 강하게 압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지난 2일 공개한 주한 미국 대사관 외교전문에 따르면 작년 2월 17일 당시 외교부 2차관이었던 천 수석은 캐슬린 스티븐스 주한 미 대사와 오찬에서 오는 2014년 만료되는 한미원자력협정 개정이 시급하다는 뜻을 강력히 밝혔다.

천 수석은 한국이 이제 세계 5대 원자력 생산국 중 하나로, 일본을 포함해 여기에 해당하는 다른 국가는 모두가 사용후 핵연료의 재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다면서 여론이 한국이 일본과 비교해 차별받고 있다는 인식을 참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보수 진영에서는 1992년 발효된 한반도 비핵화 남북 공동선언에 의해 한국이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을 부당하게 박탈당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 대사관 측은 천 수석의 주장을 "미국에 강력한 친밀감이 있는 유능하고 경험이 풍부한 외교관에게서 나온 보기 드문 강력한 입장 표명"이라고 평가했다.




박소연 기자 m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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