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독일)=박성호 기자]LG전자가 독일 베를린 국제가전전시회 'IFA2011' 현장에 투입한 10만개에 달하는 3D안경이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지시각 2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IFA에 3D TV와 모니터, PC, 노트북, 스마트폰 등 3D 풀 라인업을 공개하며3D 안경 10만개를 확보, 현장에서 제공 중이다.
단일 전시회 기준으로 3D 안경 10만개는 사상 최대 규모다.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1’에서 방문객에게 나눠준 안경은 1만 5000개 수준이었다.
안경을 무료로 나눠주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제공한 안경을 회수하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전시회가 7일 동안 열리는 점을 감안했을 때 약 10만개의 시네마 3D 안경이 필요할 것으로 LG전자는 추산했다.
LG전자 부스에서는 안내요원들이 입장하는 모든 관람객들에게 3D안경을 배포하고 있으며 부스 중간 중간에 큰 박스를 두거나 요원들이 수 십 개식의 안경을 들고 다니며 부담없이 안경을 사용할 것을 권하기도 했다.
LG전자가 10만개의 3D안경을 제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편광식 3D안경의 경우 배터리나 칩 장착이 불필요해 저가제품 가격이 1개당 2000~3000원에 불과할 정도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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