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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김규빈(육민관고3)이 허정구배 제58회 한국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 역전우승을 차지했다.
김규빈은 2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골프장(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1언더파를 보태 합계 8언더파 280타로 정상에 올랐다. 마지막 18번홀(파4)이 승부처가 됐다. 17번홀까지 1타 차 선두를 달리던 김시우(육민관고1)가 더블보기로 자멸했고, 2위에 있던 전준형(명지고1) 역시 보기를 범하며 1타를 까먹었다.
김규빈은 반면 바로 이 18번홀에서 우승버디를 솎아내며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지난해부터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활약한 선수다. 김규빈은 "심리적으로 안정돼 있어 끝까지 편안하게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준형이 2위(7언더파 281타), 동타를 기록한 김시우는 백카운트 방식에 의해 3위로 밀려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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