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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장관 이메일주소 'skku.edu'로 끝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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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장관 이메일주소 'skku.edu'로 끝나는 이유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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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우 기자]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공식명함에 기재돼 있는 이메일 주소는 'skku.edu'로 끝이 난다. 성균관대학교 교직원들이 사용하는 이메일 주소다. 공직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이 속해 있는 기관의 약자를 포함한 이메일을 사용한다. 재정부 공무원들은 'mosf.go.kr'이 적힌 명함을 쓴다.


평소 박 장관은 이에 대해 두 가지 의미를 부여하곤 한다. 하나는 공직생활을 마치고 교단으로 돌아갈 계획이라는 것. 박 장관은 지난 1996년 성균관대 행정학과 부교수로 임용된 뒤 8년간 재직하다, 2004년 17대 총선 비례대표 국회의원에 당선된 이후로 지금까지 휴직 중이다.

박 장관은 2007년 17대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 만들기' 핵심 참모로 참여한 후 인수위원회에서 정부혁신·규제개혁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고, 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정무수석, 국정기획수석, 고용노동부 장관 등 핵심 보직을 거쳤다. 하지만 본인이 마지막으로 돌아갈 종착지는 결국 대학이라는 것. 박 장관은 최근 기자와의 만남에서 "공직을 마치면 학교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박 장관이 성균관대 이메일 주소를 사용하는 두 번째 이유는 외부와의 소통이다. 박 장관은 평소 재정부 공무원들은 물론, 국민·학계·정당 등과의 열린 소통을 강조한다.


페이스북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활용해 실물경기가 좋아지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도 하고, 국민을 상대로 '물가잡기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생생한 생활현장의 생각을 들어보기도 한다. 아울러 올 연말에는 재정부 기자단이 선정하는 '정책 MVP'를 시상해 1년 동안 잘된 정책을 칭찬하고 아쉬운 정책을 격려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재정부 이메일을 사용하지 않고 학교 이메일을 사용하는 이유는 다양한 외부의 목소리를 경청하기 위해서"라면서 "학계와 정당 등에서 지금까지 인연을 맺었던 이들로부터 꾸준히 건의사항을 듣고 다양한 정책제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김진우 기자 bongo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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