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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보이, 키프루토 제치고 세계선수권 3000 m ST 2관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22초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에제키엘 켐보이(케냐)가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3000m 장애물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켐보이는 1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8분14초85만에 결승점을 통과, 라이벌 브리민 키프루토(케냐, 8분16초05)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은 이번이 두 번째다. 그는 2009 베를린대회에서 우승을 거머쥔 바 있다. 2003 파리대회, 2005 헬싱키대회, 2007 오사카대회에서는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당초 우승은 키프루토에게 더 가까운 듯 보였다. 올 시즌 7분53초64를 남기며 세계기록(7분53초63)에 0.01초까지 다가간 까닭이다. 하지만 켐보이의 저력은 매서웠다. 레이스 중반 우간다 선수들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온 뒤 선두를 굳건히 유지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한편 이날 켐보이는 우승 확정 뒤 상의 유니폼을 벗어던지고 흐느적거리는 댄스 세리머니를 보여 눈길을 모았다.




스포츠투데이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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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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