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애플이 오는 10월 출시할 것으로 알려진 아이폰5 견본 샌프란시스코 술집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에도 아이폰4 견본이 출시 직전 술집에서 분실된 데 이어 또 다시 이 같은 해프닝이 일어났다.
지난달 31일(미국 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씨넷에 따르면 애플 직원은 지난 7월말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있는 술집에서 차세대 아이폰의 견본을 분실했다. 애플은 보안 직원들을 총동원해 아이폰을 찾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으나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씨넷에 따르면 애플은 전자 추적 방법을 통해 버널 하이츠 지역에 있는 주택에 분실된 아이폰이 있다고 결론을 내렸다. 경찰이 이 집을 방문했지만 집 안에 있던 20대 청년은 당시 술집은 찾았지만 아이폰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른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청년의 동의를 얻어 집을 수색했지만 아이폰은 끝내 발견되지 않았다. 애플측은 집을 떠나기 직전 청년에게 아이폰을 돌려주는 대가로 보상금 지급을 제의했지만 청년은 아이폰에 대해서는 아무 것도 모른다고 거듭 부인했다.
샌프란시스코 경찰은 애플이 분실 신고를 한 적이 없다고 말했고 애플측은 이 사안과 관련해 언급하기를 거부했다.
한편 이 견본은 미국의 생활정보사이트 크레이스리스트에서 200달러(약 21만원)에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