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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노현 "물러나지 않겠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6초

월례회의 통해 입장 밝혀

[아시아경제 박은희 기자]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후보 단일화 뒷돈 거래 의혹으로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둔 1일, 당초 예정보다 일주일이나 앞당겨 주재한 월례회의 자리에서다. 교육계 안팎의 전방위 사퇴압박에도 불구하고 정면돌파를 선언한 것과 다름 없다는 분석이다.


곽 교육감은 이날 오전 9시 시교육청 청사 11층에서 열린 월례회의에서 최근의 사태를 바라보는 직원들의 시선을 의식한 듯 "저는 이미 총체적 진실을 얘기했다"고 운을 뗀 뒤 '선의로 2억원을 지원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하는 발언을 계속 토해냈다.

"오늘 이 자리에서는 제 안에 꿈틀대는 많은 말들을 접겠다"며 "저와 교육청에 대한 우려와 걱정으로 업무에 대한 열정이 잠시 식었다면 다시 추스려 평상심을 되찾아달라"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이어 "아시다시피 오는 23일에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고 서울시 의회 행정사무 감사도 곧 뒤따를 것"이라며 "각 과장 중심으로 작년 감사 지적사항 및 처리 이행정도를 다시 점검해달라"고 말했다. 이는 앞으로 있을 정치일정에도 뒤로 숨지않고 정면돌파를 해나가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곽 교육감은 이어 "서울교육 혁신은 각 부서에서 수립한 계획대로 진행돼야 하고 진행되고 있다"면서 "각 정책과 사업들이 잘 추진되고 마무리될 수 있도록 밀도와 속도를 더해달라"며 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교육청 주변에선 월례회의가 1일로 당겨지자 검찰 소환을 하루 앞두고 곽교육감이 중대한 결정(거취 표명)을 발표할 지 모른다는 추측이 나돌기도 했다.


한편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이진한 부장검사)는 이르면 2일 곽 교육감을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박은희 기자 lomore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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