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태안 골든베이서 대장정 돌입, 최나연과 신지애, 박세리 등 '월드스타' 총 출동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US여자오픈 챔프' 유소연(21ㆍ한화)이 국내에서 'LPGA챔프'들과 진검승부를 펼친다.
바로 오늘부터 충남 태안 골든베이골프장(파72ㆍ6564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한화금융클래식 2011(총상금 10억원)이다. 이 대회는 특히 국내 최고 상금 규모로 우승상금 2억원이면 곧바로 '상금여왕'으로 도약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 유소연에게는 소속사가 타이틀스폰서라는 점도 동기 부여를 더하고 있다.
유소연은 실제 이 대회를 대비해 일찌감치 태안에 도착해 합숙훈련에 나서는 등 그 어느 때 보다 완벽한 우승전략을 준비했다. 무엇보다 롯데칸타타오픈 우승을 포함해 '톱 10' 진입 다섯 차례의 일관성을 자랑한 '컴퓨터 아이언 샷'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가장 먼저 '2승고지'를 점령해 올 시즌 12개 대회 우승자가 제각기 다른 춘추전국시대를 평정하겠다는 욕심도 더했다.
우승 경쟁 상대는 당연히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최고의 전사들인 최나연(24ㆍSK텔레콤)과 신지애(23ㆍ미래에셋)다. 올해는 다소 부진해 무관의 설움을 겪고 있지만 두 선수 모두 매 대회 우승경쟁을 펼치며 여전히 상금랭킹 9위와 13위에 이름을 올린, 그야말로 세계정상급 선수들이다. 노장 박세리(33)도 출사표를 던졌다.
국내파는 현재 상금랭킹 1위 심현화(22ㆍ요진건설)가 배수진을 쳤고, 지난주 LIG손해보험클래식 우승으로 '부활포'를 터뜨린 문현희(28)와 이승현(20ㆍ하이마트), 양수진(20ㆍ넵스) 등이 '2승 경쟁'에 가세했다. 문현희와의 연장접전에서 분루를 삼킨 이민영(19ㆍLIG)이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SBS골프와 J골프에서 4라운드 내내 오후 1시부터 생중계한다.
태안(충남)=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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