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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작구, 실향의 아픔 망향제로 달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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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임진각 망배단서 합동망향제…실향민 200여명 참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이렇게 가깝고 좁은 땅인데 왜 세월의 거리, 마음의 거리는 멀고도 먼지, 새삼 마음이 아파옵니다’


9월 6일 망향제 때 김문철 제례위원이 낭독할 ‘고향땅에 부치는 한가위 편지’다.

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민족의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실향민의 아픔을 달래기 위해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동작구협의회(회장 신남용) 주관으로 오는 6일 오전 10시30분 임진각 망배단에서 합동망향제를 갖는다.


지난 2001년부터 시작, 올해 11회째를 맞는 실향민 합동망향제는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망배단에서 동작구에 거주하는 실향민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하게 거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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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행사는 이북도민 대표 임왕식 위원의 제문 낭독에 이어 문충실 동작구청장과 신남용 평통동작구협의회장, 박원규 동작구의회 의장 인사말씀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참석자들의 헌화와 분향, 김문철 제례위원의 ‘망향의 글 낭독’ 고향의 봄과 우리의 소원은 통일 합창, 만세 삼창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일반인 참석자 분향도 실향민 합동망향제 후 개별적으로 실시되며 오두산 통일전망대 안보견학 시간도 마련된다.


문충실 구청장은 “남북 이산가족의 통일 의지가 베어 있는 망배단에서 분단과 망향, 추모의 정을 기원하고 고향을 그리워하는 이산 가족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위로해주기 위해서 합동망향제 행사를 개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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