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여름의 끝자락을 붙잡고 있는 늦더위에 편의점 업계가 미소를 짓고 있다. 올 여름 오랜 장마와 폭우로 인해 저조했던 여름상품 판매가 뒤늦게 활기를 보이고 있는 것.
30일 보광훼미리마트는 지난 18일부터 29일까지 더위를 식혀줄 여름 상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해 32%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아이스커피의 매출은 275% 이상 늘었고 썬크림과 얼음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3%, 171% 늘었다.
훼미리마트는 늦더위에 마지막 피서를 즐기는 행락객과 추석을 앞두고 벌초객들이 늘어나면서 바닷가나 계곡, 등산로 등에 있는 매출이 집중적으로 늘었다고 설명했다.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전국 해변가에 위치한 점포의 매출은 69% 증가했고, 계곡이나 등산로에 위치한 점포의 매출신장률은 57%를 기록했다.
또 지난 주말 3일간의 고속도로 휴게소 내의 편의점 매출은 85%이상 증가해 피서객과 벌초객들이 크게 증가했음을 확인시켰다.
보광훼미리마트 관계자는 “최근 폭염이 지속되는 무더위에 전국 피서지 인근 및 휴게소 매출이 급증했다”며 “앞으로 추석 기간까지도 늦은 여름 피서를 즐기는 고객이나 성묘객들로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돼 인근 점포의 재고를 전년 대비 50%이상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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