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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로 간 박카스, 낮잠만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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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들 "매출에 별 도움안돼"...공급 제대로 안되고 소비자들도 판매여부 잘몰라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한 달 동안 편의점 매장에서 판매한 박카스가 3만병에 불과합니다."

박카스 등 의약외품의 약국외 판매가 시행된지 한달이 됐지만 여전히 공급이 원할하지 않을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 체감도 떨어지는 데다 유통업계의 매출도 극히 미미했다.

마트로 간 박카스, 낮잠만 잤다 ▲박카스 등 의약외품의 약국외 판매가 시행된지 1달이 지났지만 공급이 원할하지 않고, 소비자들의 인식도 낮아 매출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한 대형마트 매장에서 박카스 등 의약외품을 판매하고 있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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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30여개 점포에서 박카스 등 의약외품을 판매중인 홈플러스의 일평균 박카스 판매량은 1000병 안팎에 불과하다.


하루평균 매출이 45만원선으로 대형마트의 일평균 매출이 5억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0.1%에도 미치지 않는 것.


롯데마트와 이마트도 지난 달부터 판매중에 있지만 매출 규모가 크지 않다고 밝혔다.


대형마트 한 관계자는 "간혹 찾는 소비자들이 있어 일종의 구색을 갖추기 위한 것"이라고 토로했다.


편의점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다. 훼미리마트는 전체 6100개 점포 가운데 970개 점포에서 현재 의약외품을 판매하고 있고, 23일부터 전국 4500개점으로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그러나 매출은 부진하다. 박카스를 판매중인 전체 훼미리마트 매장의 한달 매출이 1800만원에 그칠 정도로 적다.


세븐일레븐 역시 하루에 판매되는 물량이 10~20개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매출에 큰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며 "매출에 60~70%를 차지하는 박카스의 공급여부가 시장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동아제약이 직접 유통사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이 시장 확대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통업계는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제약사와 직접 거래를 하는 것이라 아니고, 의약외품 도매상들과 거래를 통해 물량을 공급하고 있어 수급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일반 소비자들이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의약외품을 판매하는 것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정부가 의약외품 전환만 시켜두고 이후 상황은 나몰라라하고 있다는 반증이라는 해석이다.


훼미리마트 관계자는 "공급이 원활한 편이 아니고, 조금이라고 매장에 배치해 판매를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의약외품 판매가 박카스에만 집중되고 있어 약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헛바퀴만 돌고 있는 셈"이라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제약사들이 제품 공급을 적극적으로 하고, 두통약 등 의약외품 품목이 확대 되야 실질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지난 달 21일 의약외품 전환을 고시했고, 다음날부터 유통업계에서 의약외품 판매를 시작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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