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30일 동국제강의 2분기 실적이 시장예상치 수준에는 부합했지만 자체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3분기 실적도 둔화될 것으로 보여 현재 5만원인 목표주가를 하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동국제강은 국제회계기준(IFRS) 개별기준 영업이익이 1432억원, 조정영업이익은 1087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후판과 형강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각각 3%와 1% 감소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후판은 5월말 가격 인상 이전 조선사들의 재고조정이 완료되면서 6월부터 출하가 둔화 됐다”고 분석했다. 다만 가격 인상효과로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면서 실질영업이익률(OPM)이 5% 이상 유지된 것으로 추정했다. 순이익은 환율하락으로 외화관련 이익이 526억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국제강은 3분기 실적 부진 후 4분기에 다시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3분기에는 조선사들의 재고조정이 지속되고 7월이후 후판 할인폭이 확대 될 것”이라며 “슬라브 투입가격 상승으로 후판 수익성이 둔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봉형강도 비수기의 영향과 정기보수비용 등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하겠지만 10월부터는 조선사의 후판 재고조정 완료로 츨하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예상치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할 예정”이라며 “목표주가 하향은 불가피하지만 절대적인 저평가로 매수의견은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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