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순이익이 242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1.7% 늘었다고 29일 밝혔다. SC금융의 주력 자회사인 SC제일은행의 순익 증가 등에 따른 것이다.
SC제일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249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0% 증가했다. 예대금리차 확대 등으로 이자 수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원화 예대금리차는 2.92%로 0.3%포인트 올랐고 순이자마진(NIM)도 2.26%로 0.15%포인트 개선됐다.
은행 총자산은 75조8305억원으로 유가증권 투자 및 차입을 줄이면서 지난해 상반기보다 4.7% 감소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5%로 1.5%포인트 올랐다. 기본자본비율(Tier 1)도 11.1%로 0.5%포인트 상승했다.
SC금융은 "SC저축은행과 SC스탠다드캐피탈은 올 상반기 고객 자산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SC증권도 이달부터 개시한 국내외 기관 대상 주식 브로커리지(중개)영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차드 힐 SC금융 대표이사 겸 SC제일은행장은 "은행권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SC제일은행이 견실한 성장과 자산건전성을 기록한 것은 은행의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성과주의 문화 구축 의지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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