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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이상기후, 이젠 일상이 돼간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3초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29일 "이상기후가 이제는 일상이 돼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시화호 조력발전소 녹색발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올 여름을 보내면서 우리는 기후변화의 영향을 직접 경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월 말에 한 달 동안 1년 내릴 비의 절반이 단 3일 동안 쏟아져 내렸다. 전국적으로 곳곳에 강한 집중호우가 내렸고, 맑게 갠 날은 두 달 동안에 불과 8일에 불과했다"면서 "농사를 짓는 일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큰 변화를 겪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우리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현상"이라며 "전 세계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은 국가 생존을 좌우하는 에너지 안보 문제"라며 "2007년까지 에너지 생산에 가장 중요한 우리의 석유·가스 자급률은 4%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취임하면서 임기 내에 석유·가스 자급률을 일본과 같은 20%대까지 높일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에너지 자원이 풍부한 중동은 물론 중남미와 아프리카 여러 나라들과 협력을 강화하면서 자원 외교를 펼쳐왔다"면서 "이제 우리의 석유·가스 자급률은 15%까지 올라갔다. 내년이면 우리의 목표인 20%까지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나 언제까지나 화석 연료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며 "자원의 한계도 있지만 기후변화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화석 연료 의존도를 낮춰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녹색성장이라는 큰 화두를 세계에 던졌고 세계 또한 이 화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OECD는 녹색성장을 핵심 미래전략으로 선포를 했다. 대한민국을 그 종주국으로 인정한 바 있다. 우리는 녹색성장을 주도하는 나라가 됐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저탄소 녹색성장'은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새 성장동력이자 글로벌 리더십을 높이는 희망프로젝트라고도 할 수가 있겠다"고 덧붙였다.




조영주 기자 yj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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