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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유동성 '더' 죈다..은행 지급준비금 요구 더 커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5초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중국 중앙은행이 유동성 관리 차원에서 일반 상업은행에 지급준비금 적립 확대를 요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다음달 5일부터 상업은행의 지급준비금 적립대상에 그동안 예외로 인정했던 보증금예금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보증금예금은 은행이 고객으로부터 담보용으로 예탁받은 금액을 말한다.

BOA-메릴린치의 루팅 이코노미스트는 "향후 6개월동안 시중 유동성 9000억위안(1400억달러)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이미 시중은행의 지급준비율을 21.5%로 최고 수준에 올려놓은 상태다. 인플레이션 압력을 낮추기 위한 조치로 올해 들어 지준율은 6차례나 인상됐다. 지급준비금 적립대상을 확대하면서 지급준비율을 0.5%포인트씩 2~3차례 인상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추가 지준율 인상은 당분간 나오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런던 소재 캐피탈 이코노믹스는 보고서에서 "당초 지준율이 연말까지 추가로 1% 가량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번 조치로 올해 더이상의 지준율 인상 카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의 메이 얀 애널리스트도 "이러한 조치는 시중 유동성 9000억위안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진단하면서도 "중국 중소규모 은행들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얀 애널리스트는 보증금예금 비중이 큰 중국 CITIC은행, 민생은행, 교통은행, 초상은행 등을 타격을 입는 중소 상업은행들로 분류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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