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59초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스티브 잡스의 퇴임으로 떠들썩했던 지난 주였다. 그의 퇴임은 비단 애플 뿐만 아니라 애플의 협력업체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CNBC는 지난 25일(현지시간) 애플의 주요 10개 협력업체를 소개했다.


◆ AT&T

올해 2월,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가 아이폰4를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2007년부터 4년간 이어졌던 AT&T의 아이폰 독점 판매 시대는 마감됐다. 미국 2위 이동통신업체인 AT&T는 올해 상반기에 아이폰 720만대를 팔았다.


AT&T의 랜달 스티븐슨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잡스가 사임을 발표한 후 성명을 통해 "잡스는 가장 재능있는 기업가이자 공상가였으며 창조적인 마인드의 소유자였다"고 말했다. AT&T측은 새로운 팀 쿡 CEO와도 계속 같이 협력하고 싶다고 밝혔다.

◆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


미국 최대 이동통신업체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스는 오랜 시간을 기다린 끝에 올해 2월부터 아이폰4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2008년부터 버라이즌과 애플 판매와 관련해 협상해왔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버라이즌의 CDMA 네트워크에 아이폰을 시험하는데 1년 이상의 시간을 소진했다.


버라이즌은 아이폰 판매 시작한 주간에만 1백만대의 아이폰을 팔았다. 첫 6개월간 누적 판매량은 450만대를 기록했다.


◆ 인텔


2005년 잡스가 매킨토시 컴퓨터에 사용되는 프로세서를 IBM의 파워PC 프로세서에서 인텔 제품으로 변화를 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애플과 인텔의 관계가 시작됐다. 2006년에는 인텔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한 맥 제품이 등장했다.


하지만 인텔은 최근 빠르게 모바일 프로세서 시장에서는 퀄컴에 밀리며 PC 프로세서를 주도했던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 하고 있다. 지난해 인텔은 독일 메모리 제조업체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의 무선 사업부를 14억달러에 인수했다.


애플의 주요 협력업체들
AD

◆ 도시바


도시바는 아이폰 3GS의 LCD 패널과 아이폰의 플래시 드라이브를 공급하고 있다. 또한 아이폰4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도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도시바는 주로 애플 아이폰에 공급될 고해상도 LCD 패널을 제작하기 위해 이시카와현에 12억달러 규모의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애플도 투자 의사를 밝혔다.


◆ 삼성전자


애플에 메모리칩과 플래시 드라이브를 공급하는 협력업체이자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라이벌 업체. 특허권 침해로 분쟁을 벌이고 있기도 하다.


분쟁에도 불구하고 양측은 50억달러 이상의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잡스의 퇴임 소식이 전해졌던 25일 삼성전자 주가는 2.40% 올랐다.


◆ 윈텍


대만 전자부품 업체 윈텍은 애플 아이폰에 터치스크린을 공급하고 있다. 디지타임스는 지난주 윈텍이 애플에 기존보다 50센트 가까이 낮은 가격에 터치스크린 주문을 받았다고 전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애플이 아이폰5의 가격 인하를 위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윈텍은 유해물질에 중독된 노동자 탓에 구설에 올랐다. 유해물질에 중독된 노동자들이 잡스에 편지를 보냈고 애플은 대표자를 중국 공장 현지에 파견, 문제를 일으킨 N-헥산을 사용치 못 하도록 조처했다.


◆ 캐처 테크놀로지


캐처 테크놀로지는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소재의 컴퓨터 및 휴대전화 케이스를 제작하는 대만 회사다.


맥북의 케이스를 만들며 지난 1년간 주가가 거의 3배로 뛰었다. 캐처 테크놀로지는 지난 2분기에 8200만달러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전기대비 24%, 전년동기대비 183% 급증했다.


◆ 콴타 컴퓨터


세계 최대 랩톱 컴퓨터 제조업체인 대만의 콴타 컴퓨터는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으로 애플의 아이맥과 맥북을 제작하고 있다. 애플과 콴타의 관계는 1998년 2세대 월스트리트 파워북을 만들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콴타 컴퓨터는 휴렛 팩커드(HP) 등에도 OEM 방식으로 노트북을 공급하고 있다. 랩톱 컴퓨터 3대 중 1대는 콴타에서 만든 것이다.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3190만대의 포터블 PC를 출하했다.


◆ TPK 홀딩스


대만의 TPK 홀딩스는 판매대수 기준 세계 최대 터치패널 공급업체다. 미국, 일본, 한국 등에서 30개사를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애플 아이패드와 아이패드 터치 패널 최대 공급업체다.


올해 2분기 TPK의 11억2000만달러 매출의 70%는 애플에서 나온 것이었다. 애플 제품 판매가 호조를 띄면서 2분기 TPK는 사상 최대 순이익을 달성했다.


◆ 팍스콘(혼하이 정밀)


대만의 세계 최대 전자제품 조립업체. 팍스콘은 중국과 대만 공장에서 아이패드, 아이폰, 아이팟, 맥 컴퓨터 등을 조립하고 있다. 선전 공장에서 잇따른 자살 사고로 구설에 오르기도 했다. 중국의 인력 비용이 계속 치솟고 있다는 점도 팍스콘의 고민거리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