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영규 기자]경기도 이천시가 뿔났다.
공영방송 KBS(한국방송공사)가 지난해 '천하무적 야구단'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150억 원을 들여 이천지역에 사회인 야구전용구장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했으나 지금까지 터파기 공사만 한 뒤 추가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이천 시민과 이천시야구연합회 회원 등 200여명은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부터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이와 관련된 KBS의 명확한 입장표명을 요구하는 집회를 계획 중이다.
이에 앞서 KBS는 지난해 천하무적 야구단 프로그램에서 사회인 야구전용구장 건립을 위해 150억 원 들여 이천시에 건립하겠다는 약속을 한 바 있다.
하지만 현재 KBS는 지난해 꿈의 구장 건립을 위해 모인 돈 3억원 정도로 기초 공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추가 공사는 기부자가 나와야만 진행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박제완 이천시야구연합회장은 26일 "KBS는 사회인 야구인들의 소망인 구장 건립이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KBS가 약속을 지킬 때까지 다양한 방법을 동원, 꿈의 구장 건립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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