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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떠난 잡스 덕에..IT株가 이끈 코스피 10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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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냉키 연례연설 앞두고 짙은 관망세..거래량·거래대금 저조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코스피가 하루 만에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는 26일 벤 버냉키 미국 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었지만 애플 CEO 스티브 잡스의 사임 소식에 IT대형주가 오름세를 타면서 지수를 끌어 올렸다.


애플 혁신성의 상징이었던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떠나면서 이 회사의 경쟁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고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온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는 호재로 해석됐다. 애플과의 특허 소송 등 대립관계가 보다 완화되면서 삼성전자, LG전자 등이 신제품 개발에 집중,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큰 스마트폰 메이커인 대만의 HTC도 5% 넘게 급등했다. 반면 미국 시간외거래에서 애플은 7% 가까이 급락했다.

25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9.80포인트(0.56%) 오른 1764.58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3억9125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9190억원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이 4억 주를 하회한 것은 지난 4일 이후 3주 만에 처음이다. 거래대금도 지난달 28일 이후 4주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는 갭상승 출발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다소 완화되며 간밤 미국 증시가 3일 연속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이 들려온 덕분이었다. 7월 내구재주문이 4% 증가했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개선시켰다. 당초 시장 전문가들은 2% 증가를 예상했었다. 은행주가 반등에 성공한 점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코스피는 장 초반 상승폭을 키우며 전일 대비 2.79% 상승, 1800선을 재탈환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은 둔화됐다.

기관을 제외한 투자자의 매매동향은 뚜렷한 방향성 없이 움직였다. 보험(500억원), 연기금(650억원) 중심의 기관 투자자만이 장 초반부터 꾸준한 매수세를 보이며 총 161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70억원, 550억원을 순매도했고 기타 주체(국가 및 지자체)는 600억원 상당을 팔아 치웠다.


선물시장 외국인은 2365계약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73계약, 758계약을 순매도했고 장중 베이시스가 약세를 보이며 프로그램 차익거래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로는 1920억원 상당의 매도 물량이 나왔고 비차익거래로는 410억원 상당의 매도세가 나왔다. 외국인 투자자는 프로그램 차익과 비차익거래로는 매도 우위를 기록했지만 현물 개별종목은 이틀 연속 순매수했다. 이날 외국인의 현물 개별종목 매수 규모는 740억원 수준였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의 강세가 단연 돋보였다. 외국인(290억원)과 기관(1020억원)의 쌍끌이 매수세가 몰리면서 전기전자 업종은 2.20% 상승 마감했다. D램 가격 하락세가 주춤해졌다는 소식이 들려온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LG전자,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 등 업종 내 대형주가 일제히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세는 자동차주가 속한 운송장비 업종도 2.33% 끌어 올렸다. 그밖에 은행(0.67%), 비금속광물(0.67%) 업종 등도 상승 마감했다. 반면 섬유의복 업종이 2% 넘게 빠졌고 유통과 건설업종도 1% 넘게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대부분 올랐다. 삼성전자가 전날 보다 1만7000원(2.40%) 오른 72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와 현대중공업은 각각 4.43%, 3.29% 강세를 보였다. 포스코(1.18%), 기아차(1.88%), LG화학(1.76%)도 오름세.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신한지주(-1.40%)와 삼성생명(-1.29%)만이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7종목을 포함해 394종목이 오르고 하한가 4종목을 포함해 438종목이 내렸다. 70종목은 보합 마감.


매기가 코스피 대형주로 쏠리면서 코스닥은 약세로 마감했다.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닥은 오후 들어 하락 전환하면서 전날 보다 2.79포인트(0.59%) 내린 471.50 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3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40억원, 6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이틀째 상승하며 전날 보다 4.2원(0.39%) 오른 1086.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솔 기자 pinetree19@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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