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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젠, 상장 1년만에 시총 '1조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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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호창 기자]분자진단 업체 씨젠이 상장 1년만에 시가총액 1조원을 돌파했다. 24일 증시에서 씨젠은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7만6800원에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덕분에 전날 8732억원이던 시가총액을 이날 1조40억원으로 끌어올렸고, 코스닥 시총 순위는 11위로 하루만에 네 계단이나 뛰었다.


이로써 최대주주인 천종윤 대표는 상장 1년만에 3000억원대의 주식거부로 올라서게 됐다. 천 대표는 씨젠 지분 31.83%를 보유중이며,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율은 59.68%에 달한다. 씨젠은 회사설립 10년만인 지난해 9월 공모가 3만5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씨젠의 이날 상한가는 세계 최초로 A·B·C형 간염 바이러스의 동시 진단이 가능한 시약인 '매직플렉스 헤파트리오'(Magicplex HepaTrio)를 개발, 식품의약품안정청으로부터 '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 덕분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금까지 간염 검사는 항원항체 검사법을 통해 각각의 바이러스에 대해 개별검사를 해야 하며 초기진단이 불가능했으나,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씨젠은 이 제품을 식약청의 정식 허가를 받아 내년 1월부터 본격 공급할 계획이다.


씨젠의 호재는 지난주에도 있었다. 다른 개발품 중 하나인 성감염증 원인균 진단제품이 이달 중순 미국 뉴욕주의 검사 승인을 받은 것. 씨젠은 이 제품에 대해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미국의 임상 검사센터인 바이오레퍼런스사에 매달 10억원 이상의 진단시약을 공급하고 있다.


이승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씨젠은 바이오레퍼런스에 지난해 72억원 어치의 제품을 수출했고, 올해 150억원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번 뉴욕주 검사 승인으로 내년 수출 규모는 300억원까지 확대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6만4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비슷한 이유로 키움증권도 목표가를 6만8000원에서 9만원으로 상향했다.




정호창 기자 ho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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