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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코스피 전망치 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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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500P 내려.. "최악땐 1400 까지도"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9월을 앞두고 증권사들이 올해 증시 전망을 재조정하기 시작했다. 급등락을 거치며 8월 시장이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지만 최악의 경우도 배제하지 않은 전망을 내놓았다.


24일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코스피 지수 예상치를 1650~2150으로 수정했다. 기존 전망치는 1880~2400이었다. 이 수치도 잠정 예정치에서 저점을 100포인트를 추가로 내린 것이다. 그만큼 시장의 변동성이 큰 것을 감안한 전망이다. 노근환 한국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피는 이미 최악의 시나리오를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1650~1700선이 바닥"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기업의 예상이익이 10% 정도 조정되는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에서는 지수가 2163포인트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노 애널리스트는 "2012년에는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에 미치지 못하는 불안한 흐름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지만 통화 절상을 동반한 아시아의 내수 성장이 나타나면 세계 경제는 강한 동반 성장을 다시 한 번 구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나대투증권은 긍정적인 시나리오라는 전제를 달고 하반기 코스피 지수를 1600~2150으로 추정했다. 기존 전망은 2100~2450다. 하나대투증권은 ▲미국의 신용등급이 유지되고 낮지만 지속적인 성장을 하며, ▲유럽 재정위기가 9~10월 추가 악화 후 해결의 가닥을 잡고, ▲중국이 긴축을 중단하고 위안화 절상이 가속화되는 등의 조건이 충족될 경우에는 증시가 조정이후 상승세를 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시장에 돌출변수가 많은 만큼 최악의 경우도 염두에 둘 것을 권했다. 최악의 경우 코스피 지수가 1400까지 하락할 수 있다는 것. 미국의 신용등급 추가 강등과 더블딥, 유럽 재정위기의 중심국 확산, 중국의 긴축 지속과 경기둔화 본격화 등 최악의 시나리오가 진행될 경우를 염두에 둔 투자가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양경식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현 시점에서는 긍정적 시나리오의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판단하며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 여부가 최대 변수인 만큼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플랜B로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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