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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세계 최대 규모 LNG-FSRU 수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39초

2억8000만弗 규모…올해 총 수주액 89억4000만弗

[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대우조선해양(대표 남상태)이 세계 최대 규모의 LNG-FSRU(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저장 재기화 설비) 1척을 수주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미국 엑셀러레이트 (Excelerate Energy)와 17만3400㎥ LNG-FSRU 1척에 대한 수주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24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2억8000만달러 상당으로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오는 2014년 1분기까지 선주 측에 인도된다. 기존 LNG선에 세계 최대 용량의 재기화 시스템을 탑재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 최첨단 고부가가치 설비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이번에 건조하는 LNG-FSRU는 기존 FSRU와는 다르게 대우조선해양만이 독자적으로 설계하고 성공적으로 건조한 8척의 LNG-RV(액화천연가스 재기화선박)의 디자인을 기본으로 한다. 최고 속도가 18노트(약 33.3 Km/h)에 달해 기존 FSRU보다 휠씬 효율적이고 LNG-RV 겸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평가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이 설비를 이용하면 육상터미널 건설 등 대규모 설비투자 없이도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다"며 "천연가스의 수요가 적고 일시적인 지역이나 수요가 급증할 경우에도 별도의 큰 투자 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엑셀러레이트가 진행하는 추가 프로젝트를 대상으로한 수주 건에 대한 논의도 진행 중이다.


이번 계약을 통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총 40척, 89억4000만 달러 상당의 선박 및 해양설비를 수주하면서 2011년 수주 목표액 110억 달러에 81.3%를 달성했다.




조슬기나 기자 seul@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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