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달중 기자] 손학규 민주당 대표는 24일 "법마저 무시하는, 무법천지를 만드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한나라당은 오늘 서울시민들로부터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무상급식은 이념이 아닌 국민의 보편적 권리인 공교육의 일환으로 민생의 가치, 헌법적 가치를 부정하는 그 어떤 정치적 구호도 국민의 지지를 받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모든 걸 이념 문제로 끌고 가려는 오 시장과 대통령을 비롯한 여당의 생각에 국민과 서울시민은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념으로는 민생을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리 정치적 야심이 크고 강하더라도 어린 아이들을 있는 짐 아이, 없는 집 아이로 편을 갈라 아이들 가슴에 상처를 주는 일을 어찌할 수 있단 말인가"라며 "오늘 서울시민들께서는 승자독식, 차별과 격차, 분열과 갈등을 거부하고 공존과 평등, 화합의 정신이 넘치는 대한민국 공동체 복원을 선택하시기를 기대한다"며 투표 불참을 호소했다.
김달중 기자 d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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