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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 값싸진 대형주 '사자'..코스피 3.9%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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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신·보험 '차화정+IT' 집중 공략..대형주 급등

[아시아경제 이솔 기자]1700선마저 내주나 했던 코스피가 반등에 성공했다.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투자자가 그간 낙폭이 컸던 '차화정'과 IT 대형주를 사들이며 지수를 끌어 올렸다. 기관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시가 총액 상위주들이 대거 급등했다. 장중 들려온 중국 8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의 전월 대비 상승 소식도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줬다. HSBC는 8월 중국 제조업지수가 49.8을 기록해 지난달 49.3 대비 상승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3.25%), 일본(1.22%), 홍콩(1.69%) 등 주요 아시아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3거래일 만에 소 폭 상승세로 마감했다.

23일 코스피는 전날 보다 65.98포인트(3.86%) 오른 1776.68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4억2350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7조9990억원으로 집계됐다.


장 초반부터 분위기는 괜찮았다. 갭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꾸준히 오름폭을 키워갔다. 이날 상승으로 코스피 시가총액도 다시 1000조원을 넘어서 1003조577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앞서 이틀 연속 급락하면서 966조원대까지 낮아진 바 있다.

이날 반등장을 주도한 것은 기관 투자자였다. 기관은 이틀 연속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4290억원 상당을 순매수했다. 투신(2760억원), 보험(1190억원), 사모펀드(350억 원) 등으로부터 고루 매수세가 유입됐다. 기관의 저가매수세는 그간 낙폭이 컸던 '차화정(자동차, 화학, 정유)'과 전기전자 업종으로 집중됐다. 기관은 전기전자 업종에 서 1400억원, 운송장비 업종에서 1060억원, 화학 업종에서 1020억원 가량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은 5거래일 째 '팔자'기조를 보였다. 외국인은 이날 710억 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개인과 기타(국가 및 지자체)주체는 각각 2040억원, 1590억원 매도 우위.


선물시장 외국인도 팔았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4614계약 순매도를 기록했고 개인은 1657계약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4계약을 순매도했고 기타 법인과 국가는 각각 933계약, 2038계약을 순매수했다. 베이시스가 엎치락뒤치락하면서 프로그램 차익거래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프로그램 차익거래로 나온 매도물량은 1250억원, 비차익거래로도 250억원 상당의 매도물량이 나왔다.


업종별로도 대부분 강세를 보였다. 특히 그동안 맥없이 하락했던 수출주들의 반등이 돋보였다. 대형 수출주의 반등에 힘입어 이날 대형주 상승률은 4.28%에 달했다.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1.47%, 2.59% 상승했다. 자동차주가 속한 운송장비 업종이 8.06% 올랐고 화학 업종은 7.59%, 전기전자 업종은 4.72% 올랐다. 건설 업종은 6.55% 강세. 철강금속(2.47%), 기계(3.32%), 운수창고(3.02%), 증권(3.78%) 업종도 급등했다. 반면 하락장에서도 비교적 선방했던 음식료품(-1.08%)과 섬유의복(-0.98%) 업종은 이날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대부분 큰 폭 반등에 성공했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가 각각 10.22%, 8.15%, 9.32% 올랐고 현대중공업도 6.02%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 보다 3만2000원(4.63%) 오른 7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만의 70만원선 재등정이다.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도 각각 13.39%, 11.36% 급등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상한가 15종목을 포함해 675종목이 올랐고 183종목이 내렸다. 47종목은 보합 마감.


코스닥도 3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닥은 전날 보다 13.85포인트(2.97%) 오른 479.75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86억원 상당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204억원 어 치를 순매수하면서 반등을 주도했다.


한편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5.8원(0.54%) 내린 1078.0원에 마감됐다.




이솔 기자 pinetree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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