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눈꺼풀에 염증이 생기는 '눈다래끼'로 병원을 찾은 여성환자가 전체의 절반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름철인 7~9월에 환자가 집중됐다.
21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6~2010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눈다래끼'로 인한 진료환자 수는 2006년 130만5000명에서 지난해 161만4000명으로 연평균 5.5%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 성별로는 여성환자가 94만9000명으로 전체 환자의 58.8%를 차지했으며, 남성환자는 66만5000명(41.2%)이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 수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여성환자가 남성보다 더 많았다. 여성환자의 경우 10대가 7158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6218명), 9세 이하(4790명)가 뒤를 이었다. 남성환자는 9세 이하(3906명), 10대(3698명), 30대(2687명)순이었다.
또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보면, 여름철인 7~9월에 환자가 크게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평균 한달 동안 400명 이상이 다래끼로 병원을 찾았는데, 특히 8월이 416명으로 가장 많았다. 9월(404명)과 7월(401명)에도 400명 선을 넘었다.
이에 대해 박종운 일산병원 안과 교수는 "눈다래끼는 세균 감염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계절적 요인이 중요하지는 않다"면서도 "여름에는 야외활동이 많고 그로 인한 개인위생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래끼는 분비샘에 발생하는 염증성 질환으로, 크게 겉다래끼와 속다래끼로 나뉜다. '겉다래끼'는 초기에는 발적과 소양감(아프고 가려운 느낌)이 있다가 곧 붓고 동통이 생긴다. 겉다래끼보다 깊에 위치한 '속다래끼'는 초기엔 결절이 많져지지 않다가 점점 진행되면서 붓고 동통이 생긴다. 또 눈꺼풀 가장자리 피부 밑에서 단단한 결절이 만져지는 '콩다래끼'는 속다래끼와 겉모습은 비슷하나 발적과 통증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다래끼는 심하지 않은 경우 별 치료 없이 완치된다. 그러나 증상이 심해지면 항생제 안약을 넣고 내복약을 복용하거나 경우에 따라서는 환부를 째고 병변을 긁어내는 시술을 받을 수도 있다.
박종운 교수는 "눈다래끼는 보통 포도구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므로 눈의 위생상태를 청결히 한다면 예방할 수 있다"며 "특히 눈의 청결을 위해서 손을 잘 닦고 눈을 잘 비비지 않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성인의 경우 콩다래끼가 자주 재발한다면 피지선암과 같은 악성종양을 감별하기 위해 안과를 방문,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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