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토익 640점, 학점 3.5점' 올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합격자들의 평균 스펙이다.
21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인사담당자 139명을 대상으로 '상반기 취업 성공자 취업스펙'에 관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평균 취업스펙은 △학점 3.5점(4.5점 만점 기준) △토익 640점 △자격증 2.3개로 조사됐다.
입사한 기업 형태별로 조사해 보면 대기업과 중소벤처기업 입사자들의 학점과 자격증 개수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고, 토익점수에서는 약 100점 가까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문에 참가한 대기업 41곳의 인사담당자가 밝힌 자사 신입직 입사자들의 평균 취업스펙은 △학점 3.6점 △토익 705점 △자격증 개수 2.9개였고, 중소벤처기업 98곳의 인사담당자가 밝힌 취업스펙은 △학점 3.5점 △토익 610점 △자격증 개수 2.2개였다.
올 상반기 취업에 성공한 신입사원들의 평균 연령은 △남성은 27.6세 △여성은25.5세로 조사됐고, 기업 형태로 구분해 보면 중소벤처기업에 입사한 여성의 평균 연령이 25.6세로 대기업 입사자들의 평균 연령인 24.9세보다 약간 더 높았다.
반면 남성 신입사원들의 평균 연령은 여성과는 반대로 대기업 입사자들이 28.3세로, 중소기업 입사자들의 평균 연령인 27.4세에 비해 약간 더 높았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에게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들이 갖춘 취업스펙 중, 특징적인 부분이 무엇인지 꼽아보게 한 조사(*복수응답)에서는, △입사지원자의 고학력화가 응답률 30.2%로 1위로 꼽혔다.
다음으로 △취업스펙이 뛰어난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간의 큰 격차를 보인 취업스펙 양극화(21.6%) △어학연수 및 배낭여행 등을 통한 해외경험자 증가(18.0%) △지원자의 고령화(18.0%) △직무관련 아르바이트 및 인턴경험 보유자 증가(15.8%) △토익 및 토플 등 어학점수 증가(13.7%) △여성 입사지원자 증가(10.8%) △직무관련 보유 자격증 수 증가(10.8%) 등을 최근 입사한 신입사원들의 특징으로 꼽았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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