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금 외에도 은·옥수수·커피 등도 많이 올라"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시장 변동성이 커지면서 금 가격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28%나 올랐다.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최고의 안전자산 상품으로 평가받는 금에 대한 수요가 폭발하고 있는 것.
하지만 미국 온라인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금이 상품 중 유일한 안전자산은 아니다라며 금 외에도 은(31%) 옥수수(13%) 커피(10%) 난방유(13%) 휘발유(18%) 가격 등이 올해 높은 상승률을 기록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안전자산에 대한 시장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전했다.
홀가튼앤컴퍼니의 크리스토퍼 에클레스톤 투자전략가는 금을 안전자산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그는 "안전한 상품은 곡물처럼 꾸준한 수요가 있거나 커피나 코코아처럼 공급 탄력성이 약해 증가하는 수요에 쉽게 공급을 맞추지 못하는 것들이며 반면 가장 위험한 상품은 순수하게 금융시장 요인에 의해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의 풍부한 유동성이 금과 은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다. 그는 유동성 감소는 이러한 상품의 폭락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US글로벌 인베스터스 글로벌 리소시스 펀드의 에반 스미스 공동 매니저도 "금융시장 요인에 의해 상승한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지만 그래서 오히려 안전자산이라고 설명했다. 산업용 수요에 의해 가격이 변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경기 변동과 둔화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그는 "금 가격은 경기 변동성과 성장률 하향으로부터 격리돼 있다"며 "현 시점에서 안전자산으로서 금에 대적할 상품은 없다"고 말했다.
'자본과 위기'의 저자인 크리스 메이어는 "나에게 안전자산이란 경기가 둔화됐을 때 유지되는 상품"이라며 금이 최고의 안전자산이라고 말했다. 그는 "많은 상품들은 경기 둔화나 더블딥에 영향을 받기 쉽다"며 "특히 구리, 철광석, 석탄, 납, 아연, 니켈 드은 더 그렇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 상품 소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5~50%라며 중국 경제가 둔화되면 이들 상품 가격도 큰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기 둔화 탓에 올해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 선물 가격은 11% 하락했다.
SK 옵션스 트레이딩의 샘 커들레이 최고경영자(CEO)는 금은 "경기가 약해졌을 때 번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전망이 약해졌을 때에는 모든 나라가 자산가치 하락을 고려하지만 금 공급은 어떤 중앙은행에 의해 통제되지 않기 때문에 금의 가치는 줄어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은은 금처럼 안전자산으로써의 성격도 가지고 있고 산업용 수요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산업 수요 감소를 통화 가치 증가로 상쇄했다"며 "올해 은 가격이 온스당 50달러에 도전할 것 같다"고 말했다.
금이 안전자산이라고 하지 않았던 에클레스톤은 농산물이 가장 안전한 것으로 여긴다. 그는 "역사적으로 농산물에 대한 소비는 1인당 GDP와 높아진 소득에 따라 함께 증가해왔다며 농산물에 대한 장기 수급 펀더멘털은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가뭄과 홍수의 영향으로 농산물 재고는 역사적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옥수수는 이달 들어서만 7% 올랐다. 밀은 올해 들어 11% 하락했지만 이번 달에는 6% 올랐다.
그는 농산물 다음으로 납과 아연과 같은 기본 금속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수금속, 귀금속 순이며 희토류처럼 일시적 유행을 타는 금속이 가장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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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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